출처 : http://www.rundi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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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같은 계절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운동 전, 중 그리고 후에 마시는 음료수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스포츠 드링크가 특히 더운 여름철에 운동수행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스포츠 드링크는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게토레이 또는 파워레이드를 주된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이 글은 이 두 가지 상품의 선전 목적 또는 이 두가지의 상품을 비교광고할 목적으로 쓰여지지 않았음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스포츠드링크가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그리고 스포츠드링크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서 널리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1) 운동 중에 과연 비타민, 카페인, 그리고 단백질이 필요한가?
어떤 사람들은 운동 중에 비타민, 카페인, 그리고 단백질을 섭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 중에 비타민과 카페인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요소가 아니고, 단백질은 거의 무시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주 적은 비율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스포츠 드링크에는 비타민, 카페인, 그리고 단백질은 안 들어 있습니다. 즉, 운동 중에는 비타민, 카페인, 그리고 단백질을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카페인이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충분히 있으나, 이것은 운동 전에 마시는 카페인의 경우이고, 운동 중에 마시는 카페인은 운동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2) 스포츠 드링크의 목적
운동 중에 우리가 땀으로 배출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이고, 탄수화물을 주로 근육에서 사용되어 에너지를 만드므로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세 가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바로 스포츠 드링크가 이러한 세 가지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요소는 물론 수분이기 때문에 스포츠드링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수분 섭취입니다. 운동 중에는 또한 우리 근육이 에너지로 당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동을 계속 하면서 근육과 간에 있는 당분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이러한 당분을 보충할 목적으로 스포츠드링크를 마시면 됩니다. 전해질 특히 나트륨과 칼륨을 대부분의 스포츠드링크는 포함하고 있지만, 수분과 당분의 섭취보다 덜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이 글에서는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3) 게토레이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6%
먼저 운동 중에 가장 중요한 연료인 탄수화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게토레이는 6%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떠한 형태의 탄수화물을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여러 종류의 탄수화물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글루코스(glucose, 당)입니다. 게토레이에는 글루코스와 과당 (fructose)이 합해서 6%가 들어 있습니다. 즉, 100 ml의 음료수에 6g의 당과 과당이 합해서 들어 있습니다. 그러면 왜 6%의 당분이 들어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텐데, 2-6%의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수가 우리 몸에 가장 빨리 흡수되는 당분의 농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광고에도 나온 사실이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의 칼 지솔피 박사가 게토레이 회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에 근거해서 게토레이에는 6%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칼로리를 많이 공급할 목적으로 당분의 농도를 진하게 한다면, 탄수화물의 농도가 2-6%인 음료수보다 느리게 우리 몸에 흡수됩니다.

(4) 파워레이드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8%
게토레이와는 달리 코카콜라 회사에서 만드는 파워레이드는 8%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파워레이드가 게토레이보다는 탄수화물의 농도가 2% 더 진한 음료수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사실 위에서 말한 게토레이의 6% 탄수화물과 파워레이드의 8%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흡수되는 속도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함유 되어 있는 탄수화물의 종류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게토레이는 탄수화물의 종류로서 당(glucose) 그리고 과당(fructose)으로 이루어진 반면, 파워레이드는 주로 과당(fructose) 그리고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당(fructose)은 우리의 근육이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과당(fructose)는 단순히 단 맛을 느끼게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음료수를 계속 마시게끔 하는 자극을 줍니다. 더욱이, 과당(fructose)은 당(glucose)분과 같이 있을 때에 소화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포츠드링크는 과당(fructose)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이 두가지 스포츠 드링크에는 공통적으로 과당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5) 왜 하필 파워레이드는 글루코스가 아닌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을 함유 하고 있는가?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파워레이드가 왜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을 넣었느냐하는 점입니다. 참고로,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은 여러 개의 당(glucose)이 합해진 형태의 glucose polymer입니다. 즉, 또 다른 형태의 글리코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가장 작은 단위의 탄수화물인 당(glucose) 그리고 과당(fructose)를 함유하고 있으면, 적은 양으로도 농도가 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넣지도 않았는데, 농도가 높아지므로 우리 몸의 흡수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은 글리코겐과 같이 여러 개의 글루코스(당)가 모여서 하나가 된 덩어리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넣어도 농도를 크게 높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칼로리를 높여도 농도는 높아지지 않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파워레이드에는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이 들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파워레이드에 들어 있는 8%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이 게토레이에 들어있는 형태의 6% 탄수화물보다 운동수행능력을 더욱 더 향상시킨다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파워레이드의 8% 탄수화물 용액과, 게토레이의 6% 탄수화물 용액은 농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나지만, 운동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6) 얼마 만큼의 스포츠드링크를 섭취해야하는가?
호주의 Mark Hargreaves 박사는 마라톤 레이스의 시간 당 약 30-60 그램의 탄수화물의 섭취하여야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게토레이 또는 파워레이드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로 생각한다면, 시간 당 약 600-1200 ml의 스포츠드링크를 마셔야 합니다. 그러나, 아주 더운 여름에 뛰는 경우에는 시간 당 땀을 약 1-2 리터를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앞에서 말한 시간 당 600-1200 ml의 스포츠 드링크 보다는 더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땀을 흘리는 비율과 같은 비율로 스포츠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또는, 땀을 흘리는 비율의 적어도 80%로 스포츠드링크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땀을 시간 당 1 리터를 흘렸다면, 스포츠드링크는 적어도 800 ml를 마셔야 합니다.